구체의 뱀
豆瓣
球體の蛇
[日] 道尾秀介 译者: 김은모
简介
제142회 나오키상 후보작.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 성장 장편소설이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미치오 슈스케는 두 번째 장편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으로 100만 부 작가의 반열에 단숨에 오른 작가다. 그의 작품 중 제목에 12지 동물들이 들어간 '12지 시리즈'는 유명한데, <구체의 뱀>은 '12지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열일곱 살의 토모히코는 몇 년 전 자신의 동정 어린 한 마디로 자살을 선택한 사요와 꼭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 여자에게 몹시 끌린 토모히코는, 늙은 집주인과 함께 사는 그녀의 집에 매일 밤 몰래 숨어드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화재로 집주인은 죽게 되고, 여자는 토모히코에게 그 사람을 죽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토모히코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채 그녀와의 만남을 지속해 가는데…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게 미덕일 때가 많지만,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나의 인생은 물론 타인의 인생까지 일그러질 때도 있다. <구체의 뱀>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를 계속해서 그려왔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도 인간의 심리적 불안에 기인한 잘못된 선택이 자신의 삶을, 타인의 삶을 얼마나 비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