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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ndscape of Words [图书] 豆瓣
作者: Jr. Robert E. Harrist University of Washington Press 2008 - 5
This is the first study in a Western language devoted to one of the most visually distinctive features of the landscape in China--moya or moya shike, texts carved into granite boulders and cliffs that are part of the natural terrain at thousands of sites of historic or scenic interest. These inscriptions, carved in large, bold characters, served as a vast repository of texts produced continuously for over two thousand years and constitue an important form of public art. Focusing on the period prior to the eighth century C.E., Harrist demonstrates that the significance of the inscriptions depends on the interaction of words with topography, so that the medium of the written work has transformed geological formations into landscapes of ideological and religious significance.
行者河正宇 [图书] 豆瓣
걷는 사람, 하정우
作者: 하정우 / 河正宇 2018 - 11
책소개
걸어서 출퇴근하는 배우, 하정우
그에게 걷기란,
두 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나만의 호흡과 보폭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나를 일으켜 계속해보는 것
출판사 서평
영화배우, 감독, 그리고 그림 그리는 사람. 스크린과 캔버스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활동을 펼쳐온 배우 하정우가 이번엔 새 책을 들고 에세이 작가로 찾아왔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하정우 에세이의 제목은 [걷는 사람, 하정우].
이 책에서 하정우는 무명배우 시절부터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걸어서 누비며 출근하고, 기쁠 때나 어려운 시절에나 골목과 한강 변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이 책에는 ‘배우 하정우가 지금까지 그가 걸어온 길’과 ‘자연인 하정우가 실제로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와 걷기 아지트’, 그리고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
배우 하정우는 하루 3만 보씩 걷고, 심지어 하루 10만 보까지도 기록한 적 있는 유별난 ‘걷기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손목에 걸음수를 체크하는 피트니스밴드를 차고서 걷기 모임 친구들과 매일 걸음수를 공유하고, 주변 연예인들에게도 ‘걷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전파하여 ‘걷기학교 교장선생님’ ‘걷기 교주’로도 불린다.
그는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 6천 보 정도면 간다며 거침없이 서울을 걸어다닌다. 그에게 웬만한 이동거리의 단위는 ‘차로 몇 분 거리’ ‘몇 킬로미터’가 아니라 ‘도보로 편도 몇 분’이 더 익숙하다. 심지어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8시간에 걸쳐 걸어간 적도 있다는 그에게 ‘걷기’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숨쉬고 명상하고 자신을 돌보는 또다른 방식이다.
“엄청 바쁠 텐데 왜 그렇게 걸어다니나요?”
“언제부터 그렇게 걸었어요?”
희한하다 싶을 정도로 걷고 또 걷는 배우 하정우를 향한 이 질문들에, 이제 그가 이 책 [걷는 사람, 하정우]로 답하려 한다.
하정우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는 서점에 풀리자마자 주문이 쇄도해 출간 당일 2쇄에 돌입하며, 연말 서점가와 출판계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글쎄, 언제부터였을까? 돌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오직 걷기밖에 없는 것만 같았던 시절도 있었다. 연기를 보여줄 사람도, 내가 오를 무대 한 뼘도 없었지만, 그래도 내 안에 갇혀 세상을 원망하고 기회를 탓하긴 싫었다. 걷기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았던 과거의 어느 막막한 날에도, 이따금 잠까지 줄여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지금도 꾸준히 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 점이 마음에 든다.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내 손에 쥔 것이 무엇이든 걷기는 내가 살아 있는 한 계속할 수 있다는 것.
(/ 서문 중에서)
강남에서 홍대까지 걷는다, 하루 3만 보, 가끔은 10만 보…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란히 걷고,
맛있는 것을 먹고, 많이 웃고, 오래 일하고 싶은
자연인 하정우의 발자국
영화 속 찰진 ‘먹방’으로도 자주 회자되는 그는 스스로 ‘걷기를 즐기지 않았더라면 족히 150kg은 넘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실제로도 잘 먹고 많이 먹는다. 그러나 그는 좀 덜 먹고 덜 움직이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의 맛있는 것들을 직접 두 손으로 요리해 먹고 두 발로 열심히 세상을 걸어다니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이 세상의 맛있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충분히 만끽하고 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한강 주변을 ‘내 집 앞마당’이라 생각하고 걷는다. 이 책에는 그가 길 위에서 바라본 ‘매직 아워’의 하늘, 노을, 무지개, 그의 새벽 걷기의 쉼터이자 간이카페가 되어주는 한강 편의점, 함께 걷는 길동무, 종일 걸은 후에 그가 직접 요리해 먹는 단순하지만 맛깔나는 음식 등, 그가 채집한 일상의 조각들이 스냅사진으로 실려 있다.
영화 [터널]을 촬영할 때, 터널 안에 매몰된 ‘정수’의 초췌하고 마른 몸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중 단기간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을 때도 그가 택한 것은 역시 ‘걷기’였다. 그러나 그에게 걷기는 단지 몸관리의 수단만은 아니다.
하정우에게 걷기란 지금 손에 쥔 것이 무엇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두 다리만 있다면 굳건히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슬럼프가 찾아와 기분이 가라앉을 때, 온 마음을 다해 촬영한 영화에 기대보다 관객이 들지 않아 마음이 힘들 때, 그는 방 안에 자신을 가둔 채 남 탓을 하고 분노하기보다 운동화를 꿰어신고, 그저 걷는다.
걸으면서 복기하고 스스로를 추스른다.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지금 이 순간조차 긴 여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그리고 결국은 잘될 것이라고.
2015년 내가 주연과 감독을 맡은 [허삼관]이 개봉했을 때, 나는 한창 [암살]의 주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허삼관]은 기이할 정도로 관객이 들지 않고 있었다. 부랴부랴 이유를 찾다가, 나 자신을 질책하다가, 눈떠보면 [암살] 촬영 시간이 닥쳐와 있었다.
촬영장에 가는 것조차 너무나 힘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분명 나를 위로하려 할 테니까. 어떤 사람은 별일 아닌 척 담담하게 나를 토닥일 테고, 또 누군가는 까맣게 타는 내 속마음을 눈치채고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조심스러워할 것이다. 그 모두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나는 더 불편했다.
갑자기 바보가 된 것 같았다. 사람들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 털어놓아야 하는 건지, 사람들의 위로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 건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촬영장에서 유쾌하게 농담을 건네고 사람들을 웃기던 하정우는 사라져버리고, 무슨 짓을 해도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어둡고 우울한 남자만 거기 남아 있었다.
아침에 촬영장으로 향하는 출근길, 나는 한 시간씩 기도했다. 제발 내가 맡은 연기만은 무사히 소화하게 해달라고.
('왜 자꾸만 나를 잃어버리지?' 중에서 / pp.35~36)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하정우에게도 성공과 실패는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거듭 찾아온다. 때론 댓글에서 “하정우씨, 감독은 하지 말고 그냥 배우만 하세요!” 같은 신랄한 평도 뜬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간다.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과 제작자라는 멀고 험하지만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길로 조금 더 멀리 걸어가보려 한다.
사실 배우로서든 감독으로서든 새 영화를 시작할 때 나는 늘 두렵다. 그러나 그 두려움이 나를 주저앉히거나 새로운 시도를 아예 못하도록 막지는 않는다. 또한 성공과 실패란 단순히 흥행의 그래프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허삼관]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나의 실패작’은 아니다. 내가 [허삼관]을 연출하면서 받은 선물들은 물질로는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누군가 내게 “하정우씨, 배우만 하세요”라고 말할 때 나는 예전에는 상처받았지만, 앞으로는 상처받지 않으려 한다. 그건 내가 배우로서는 대중들에게 꽤 친숙하고 그럭저럭 잘해왔다는 뜻 아닌가. 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지만, 언젠가는 감독 하정우가 배우 하정우에게 그 빚을 갚을 날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배우 하정우는 지금까지 많은 행운과 사랑을 누렸고 순탄한 길을 걸어온 편이지만, 스무 살에 연극무대에 오른 이후 서른 무렵 10년 만에 간신히 빛을 본 사람이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영화감독 하정우는 이제 데뷔한 지 고작 몇 년밖에 안 된 신출내기다. 감독으로서의 성공과 실패를 운운하기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왜 사랑받지 못했을까?' 중에서 / pp.229~231)
화려한 필모그래피 너머
그가 흘린 땀과 간절한 기도의 기록―
하정우는 어떻게 영화를 선택하고 만들어가는가
[군도] [암살] [터널] [베를린] [아가씨] [신과 함께] 등 그의 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 숨어 있는 그의 땀과 기도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에세이를 읽는 특별한 즐거움이자 감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영화를 고르는 안목이 범상치 않다고들 하지만, 그는 작품을 결정할 때 ‘책’(시나리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들고 온 ‘사람’을 들여다본다. 그가 영화를 찍는 동안 동행으로 삼아야 할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온 사람인지를 살피는 것이다. 실제로 배우가 처음 받아보는 단계에서 이미 완벽하게 짜인 시나리오는 드문 편이라고 그는 말한다. 영화 시나리오도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두 꾸려지면, 함께 대화하고 고민하며 완성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1편과 2편 모두가 천만 관객을 넘어선 [신과 함께]에 합류하기로 결심할 때도, 그는 전작 [미스터 고]에서 처음으로 쓴 맛을 본 김용화 감독이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가족 이야기로 되돌아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에서 판타지물이 성공을 거둔 사례가 드물고, 손익분기점이 까마득하게 높다는 점도 그의 결단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동행이 되어 한 편의 영화라는 먼 길을 함께 걸어가느냐였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알고 보니 김용화 감독이 실제로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극에 담은 것이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신과 함께] 1편을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진혼곡’이라 표현했다. 언뜻 일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수적인 요인처럼 보이지만, 내겐 그것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무엇보다 확실하고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나는 이 영화가 잘될 수 있다는 확실한 느낌을 받았다. 때로 이 확실한 예감은 영화에 관계된 누군가의 ‘절실함’에서 나온다. 나는 그의 절실함에 공감했고, 그의 동행이 되어주고 싶었다.
내게는 ‘어떻게 시나리오를 고르는가?’라는 질문보다 ‘어떤 사람들과 일하길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이 더 맞는 것 같다. 배우가 받아보는 단계에서 사실 완벽하게 짜인 시나리오는 거의 없다. 시나리오는 언제나 배우와 스태프가 모두 구성된 후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한 절반 정도는 바꿀 생각을 하고 들어가는 거다. 나는 현재 시나리오의 반을 더 낫게 바꾸어나갈 열린 생각과 에너지를 가진 사람, 나와 절실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하길 좋아한다.
('내가 동행을 선택하는 법' 중에서 / p.239)
그가 걷기를 통해 배운 것은 걷기도, 일도, 인생도, ‘내 숨과 보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남 탓을 하고, 여건을 탓하고, 대중을 탓하고, 분위기를 따지는 법이 없다. 그저 건강한 두 다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자신의 앞에 펼쳐진 길을 기꺼이 즐기면서 걸어간다.
사람들이 쉽게 ‘성공’과 ‘실패’의 양극단으로 나누어 단정지어버리는 순간조차 자신이 끝까지 걸어야 할 긴 여정의 일부라 믿는 그의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다보면, 문득 하정우처럼 내 숨과 보폭으로 걷고 싶어진다. 살아가면서 그 어떤 조건과 시선에도 휘둘리지 않고 두 다리만 있다면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란히 걷고,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많이 웃고, 오래 일하고 싶은, 자연인 하정우의 발자국이 이 책에 활자로 남았다.
하정우에게 ‘걷기’는 두 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계속되어야 할 ‘삶’ 그 자체다.
삶은 그냥 살아나가는 것이다. 건강하게, 열심히 걸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삶에서 해볼 수 있는 전부일지도 모른다.
살면서 불행한 일을 맞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생이란 어쩌면 누구나 겪는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일에서 누가 얼마큼 빨리 벗어나느냐의 싸움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사고를 당하고 아픔을 겪고 상처받고 슬퍼한다. 이런 일들은 생각보다 자주 우리를 무너뜨린다. 그 상태에 오래 머물면 어떤 사건이 혹은 어떤 사람이 나를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망가뜨리는 지경에 빠진다. 결국 그 늪에서 얼마큼 빨리 탈출하느냐, 언제 괜찮아지느냐, 과연 회복할 수 있느냐가 인생의 과제일 것이다. 나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지속하는 걷기가 나를 이 늪에서 건져내준다고 믿는다.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걷는 자를 위한 기도' 중에서 / pp.291~292)
烈女的诞生 [图书] 豆瓣
열녀의 탄생
作者: 姜明官 돌베개 2009 - 5
책소개
남성의 이데올로기 조선시대에서 태어난 열녀의 역사!
21세기 여성의 주체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돌베개 한국학 총서』제11권《열녀의 탄생》. 이 책은 조선이 건국하는 1392년부터 조선조가 종언을 고하는 시기까지 5백 년 동안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진행되었던 남성-양반에 대한 여성 의식화 작업을 추적한다. 광범위한 열녀 관련 자료를 조사하여 조선 시대 열녀가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주장을 제시한다.
조선시대의 남성, 양반은 국가권력이 장악한 인쇄, 출판 기구를 동원해서 일방적으로 남녀의 차별과 여성의 성적 종속성을 담은 텍스트를 생산하고 여성의 대뇌에 강제적으로 심고자 했다. 그 결과 수많은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이며, 성적 족속성의 실천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것을 여성 고유의 윤리 실천이라 믿게 되었다.
오랫동안 조선시대에 대한 역사서를 써온 강명관은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라는 역사 속에서 ‘열녀’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열녀의 사례가 실린 <소학>, <삼강행실도>열녀편, <내훈> 등의 텍스트들을 통해 역사의 이면들을 살펴본다. 또한 이 책을 통해 21세기 여성의 주체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양장본]
조선 여성의 일생 [图书] 豆瓣
作者: 奎章阁韩国学研究院 글항아리 2010 - 8
역사, 그 절반은 여성의 몫이었다. 하지만 기록의 역사나 기억의 역사에서는 그 몫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조선의 여성은 단군신화의 웅녀처럼 '참을 인忍' 하나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고구려 신화 속의 유화 부인처럼 자식을 성공시킨 어머니를 꿈꾸며, 백제 사람 도미의 아내처럼 일편단심 남편을 사랑하는 여인이었다. 알다시피 조선시대 여성에 관한 지식과 정보의 대부분은 남성들에 의해 구성되고 전달되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내처럼 나를 돕는 존재거나 기녀처럼 내 사랑의 판타지를 투사할 존재거나, '공식적인' 조선 여성에는 남성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은 기록 밖으로 밀려나 기억 저 편에 존재했던 여성들, 그 일상을 새로운 상상으로 일구어낸다. 남성들의 유흥에 동원된 기녀에서 최고 지성의 저술가에 이르기까지, 생존과 생활의 노동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던 보통 여성에서 화가.음악가로 예술의 경지를 개척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유교적인 가족 의례를 주체적으로 실천한 여성에서 그 가족 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한 불교승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은 이 다양한 여성들이 가졌을 법한 아픔과 고통, 그녀들이 누렸을 법한 기쁨과 성취감에 주목했다.
训民正音 [图书] 豆瓣
作者: 韩国国立国语院 译者: 韩梅 世界图书出版公司 2008 - 10
“训民正音”是韩国特有文字的名称,它创制于 1443年,通过同一名称的书籍—— 《训民正音》(解例本) 被公诸于世,因此,“训民正音”既是指韩国的文字,也指这部珍贵的古书。1962年,这本书被指定为第70号国宝,1997年被联合国教科文组织指定为世界文化遗产。 原书是木刻本,共有三十三张,由朝鲜王朝第4代国王世宗的文章(序文和例义)、大臣写的解例构成,是代表朝鲜时代印刷文化的古书之一。
本书翻译解释了《训民正音》解例本。介绍了训民正音这一新文字创制的目的及原理。按照制字解、初声解、中声解、终声解、合字解、用字例的顺序,对解例本进行了详细的解释说明。书后还附有《训民正音》谚解本和解例本的影印。
怎样理解韩国语 [图书] 豆瓣
作者: 李珖镐 / 何彤梅 延边大学出版社 2009 - 6
《怎样理解韩国语》主要面向中国的韩国语或朝鲜语学习者。《怎样理解韩国语》共分三章,第一章主要是对文字进行了简要概述,而《怎样理解韩国语》的核心内容主要是在第二章,主要介绍了韩国的文字“韩文”,所以希望读者能仔细阅读这一章。这样一来,学习韩国语就会容易一些,在造句时也会更加流畅。第三章则简要概述了世界著名的语言学者对第二章内容的评价。
공병우 [图书] 豆瓣
作者: 김은식 지음 / 이상규 그림 한겨레아이들 2012 - 8
한글과 함께한 괴짜 의사의 고집불통 인생!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인물 돋보기가 되어주는 「한겨레 인물탐구」 제9권 『공병우 - 한글을 사랑한 괴짜 의사』. 이 시리즈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덧붙여진 균형 있는 서술 위에 인물과 시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곁들여진 독창적 어린이 평전이다. 이 책은 한글을 빠르고 예쁘게 쓸 수 있는 실용적 타자기를 만든 안과 의사 공병우를 만나게 해준다. 팔삭둥이로 태어난 고집쟁이 시골 소년이 안과 의사로 성장하여 우연한 기회에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는 한글 타자기를 만들어 한글 기계화에 헌신하는 등 한글 학자가 되기까지 개성 넘치는 삶을 따라가고 있다. 소외된 시각 장애인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해주는 등 사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병우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도 드라마는 만들어진다 [图书] 豆瓣
作者: 오명환 답게 2019 - 1
드라마 수난사 60년을 통한 세상사, 인생사 읽기
1972년부터 TV드라마 편성업무를 담당해온 오명환 PD는 드라마 역사의 평가 차원에서 관련 기사와 증언들을 축적해 왔다. 그가 기록한 드라마 60년사 속엔 숱한 고난과 수난이 숨어 있다. 도서출판 답게에서 펴낸 『그래도 드라마는 만들어진다 ? TV드라마 수난사60년』에서 작가는 전문적 체험과 섬세한 길잡이로 갈래길을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다. “본서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약 300여건의 사건사고를 사례별로 정리한 모음집이다. 방송 편성 현업 30년 그리고 시청자로서 20년간에 직간접으로 목격한 드라마 유고론(有故論)쯤 해당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드라마보다 훨씬 리얼한 뒷얘기로 재미있는 읽을거리는 물론 의미있는 미래의 메시지로 재구성된다. 그 자체가 천태만상의 인생사를 상징하면서 곧 우리의 현대 생활사며 사회사로 환치될 것이다. 수난을 하나씩 뜯어보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괴물이며 종양 투성이다. 먼 얘기나 남 얘기도 아니다. 우리의 그림자처럼 따라가며 자화상처럼 닮아간다. 얼핏 해프닝 같지만 모두 필연이다. 당대의 제작 인프라와 시스템이 함께 버물린 소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세기 방송 변천사에 대한 성찰도 겸한다. 드라마는 사람처럼 멍도 들고 병도 든다. 급사(폐지), 시한부(조기종영), 만신창이(스토리 변경), 이식수술(인력교체), 송사(고소고발)도 당한다. 수난의 내역은 드라마가 부지부식 간에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의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뼈아픈 흔적은 정치적, 정책적 이유로 드라마가 돌연 폐지 또는 감축 당한 경우다.
드라마 수난은 오늘날도 계속된다. 그것은 결코 과거완료형이 아니며 21세기형으로 진화하여 데자뷰 DNA를 전수한다. 한권의 책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묻혀진 흔적의 공개가 조그마한 공익재가 되어 공동체 인식 변화에 촉진제가 되었으면 한다. 드라마 수난이 곧 우리 사회적 과제가 되는 이유이다. 이 책이 보다 나은 ‘드라마 세상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는 네비게이터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图书] 豆瓣
作者: 박래군 2020 - 5
30여 년간 활동해온 인권운동가가 한국현대사의 역사적 현장들을 직접 찾아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답사기이다. 제주 4·3, 광주 5·18, 세월호 참사의 절절한 현장부터 서대문형무소, 남산과 남영동 고문실 속 고초의 시간을 지나, 소록도와 마석 모란공원에 남겨진 치열한 삶의 흔적까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인권의 실태를 기록했다.
인권의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하는 것은 국가가 개인들에게 저지른 폭력과 범죄의 흔적이다. 가해자가 무소불위의 국가 권력이기에 폭력과 범죄는 대규모였고, 더 집요하고 잔인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들딸, 부모형제의 죽음을 끌어안고 울음을 삼켜야 했던 사람들이 힘겹게 목소리를 내고 몸부림을 쳐왔기 때문에 인권의 현실은 조금씩 개선되어왔다. 이 책에는 그런 과정과 결과를 인권의 렌즈로 보고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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