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文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豆瓣
作者: 박래군 出版社: 2020 - 5
30여 년간 활동해온 인권운동가가 한국현대사의 역사적 현장들을 직접 찾아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답사기이다. 제주 4·3, 광주 5·18, 세월호 참사의 절절한 현장부터 서대문형무소, 남산과 남영동 고문실 속 고초의 시간을 지나, 소록도와 마석 모란공원에 남겨진 치열한 삶의 흔적까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인권의 실태를 기록했다.
인권의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하는 것은 국가가 개인들에게 저지른 폭력과 범죄의 흔적이다. 가해자가 무소불위의 국가 권력이기에 폭력과 범죄는 대규모였고, 더 집요하고 잔인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들딸, 부모형제의 죽음을 끌어안고 울음을 삼켜야 했던 사람들이 힘겹게 목소리를 내고 몸부림을 쳐왔기 때문에 인권의 현실은 조금씩 개선되어왔다. 이 책에는 그런 과정과 결과를 인권의 렌즈로 보고 담았다.
그래도 드라마는 만들어진다 豆瓣
作者: 오명환 出版社: 답게 2019 - 1
드라마 수난사 60년을 통한 세상사, 인생사 읽기
1972년부터 TV드라마 편성업무를 담당해온 오명환 PD는 드라마 역사의 평가 차원에서 관련 기사와 증언들을 축적해 왔다. 그가 기록한 드라마 60년사 속엔 숱한 고난과 수난이 숨어 있다. 도서출판 답게에서 펴낸 『그래도 드라마는 만들어진다 ? TV드라마 수난사60년』에서 작가는 전문적 체험과 섬세한 길잡이로 갈래길을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다. “본서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약 300여건의 사건사고를 사례별로 정리한 모음집이다. 방송 편성 현업 30년 그리고 시청자로서 20년간에 직간접으로 목격한 드라마 유고론(有故論)쯤 해당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드라마보다 훨씬 리얼한 뒷얘기로 재미있는 읽을거리는 물론 의미있는 미래의 메시지로 재구성된다. 그 자체가 천태만상의 인생사를 상징하면서 곧 우리의 현대 생활사며 사회사로 환치될 것이다. 수난을 하나씩 뜯어보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괴물이며 종양 투성이다. 먼 얘기나 남 얘기도 아니다. 우리의 그림자처럼 따라가며 자화상처럼 닮아간다. 얼핏 해프닝 같지만 모두 필연이다. 당대의 제작 인프라와 시스템이 함께 버물린 소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세기 방송 변천사에 대한 성찰도 겸한다. 드라마는 사람처럼 멍도 들고 병도 든다. 급사(폐지), 시한부(조기종영), 만신창이(스토리 변경), 이식수술(인력교체), 송사(고소고발)도 당한다. 수난의 내역은 드라마가 부지부식 간에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의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뼈아픈 흔적은 정치적, 정책적 이유로 드라마가 돌연 폐지 또는 감축 당한 경우다.
드라마 수난은 오늘날도 계속된다. 그것은 결코 과거완료형이 아니며 21세기형으로 진화하여 데자뷰 DNA를 전수한다. 한권의 책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묻혀진 흔적의 공개가 조그마한 공익재가 되어 공동체 인식 변화에 촉진제가 되었으면 한다. 드라마 수난이 곧 우리 사회적 과제가 되는 이유이다. 이 책이 보다 나은 ‘드라마 세상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는 네비게이터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조선 여성의 일생 豆瓣
作者: 奎章阁韩国学研究院 出版社: 글항아리 2010 - 8
역사, 그 절반은 여성의 몫이었다. 하지만 기록의 역사나 기억의 역사에서는 그 몫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조선의 여성은 단군신화의 웅녀처럼 '참을 인忍' 하나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고구려 신화 속의 유화 부인처럼 자식을 성공시킨 어머니를 꿈꾸며, 백제 사람 도미의 아내처럼 일편단심 남편을 사랑하는 여인이었다. 알다시피 조선시대 여성에 관한 지식과 정보의 대부분은 남성들에 의해 구성되고 전달되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내처럼 나를 돕는 존재거나 기녀처럼 내 사랑의 판타지를 투사할 존재거나, '공식적인' 조선 여성에는 남성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은 기록 밖으로 밀려나 기억 저 편에 존재했던 여성들, 그 일상을 새로운 상상으로 일구어낸다. 남성들의 유흥에 동원된 기녀에서 최고 지성의 저술가에 이르기까지, 생존과 생활의 노동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던 보통 여성에서 화가.음악가로 예술의 경지를 개척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유교적인 가족 의례를 주체적으로 실천한 여성에서 그 가족 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한 불교승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은 이 다양한 여성들이 가졌을 법한 아픔과 고통, 그녀들이 누렸을 법한 기쁨과 성취감에 주목했다.
烈女的诞生 豆瓣
열녀의 탄생
作者: 姜明官 出版社: 돌베개 2009 - 5
책소개
남성의 이데올로기 조선시대에서 태어난 열녀의 역사!
21세기 여성의 주체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돌베개 한국학 총서』제11권《열녀의 탄생》. 이 책은 조선이 건국하는 1392년부터 조선조가 종언을 고하는 시기까지 5백 년 동안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진행되었던 남성-양반에 대한 여성 의식화 작업을 추적한다. 광범위한 열녀 관련 자료를 조사하여 조선 시대 열녀가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주장을 제시한다.
조선시대의 남성, 양반은 국가권력이 장악한 인쇄, 출판 기구를 동원해서 일방적으로 남녀의 차별과 여성의 성적 종속성을 담은 텍스트를 생산하고 여성의 대뇌에 강제적으로 심고자 했다. 그 결과 수많은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이며, 성적 족속성의 실천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것을 여성 고유의 윤리 실천이라 믿게 되었다.
오랫동안 조선시대에 대한 역사서를 써온 강명관은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라는 역사 속에서 ‘열녀’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열녀의 사례가 실린 <소학>, <삼강행실도>열녀편, <내훈> 등의 텍스트들을 통해 역사의 이면들을 살펴본다. 또한 이 책을 통해 21세기 여성의 주체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양장본]